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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나는 현대 러시아 작가다
저자 최행규 외
출판일 2012.03.26
페이지수 295
ISBN 9788982224034
배송비 4,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구입처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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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러시아 문학의 ‘에피스테메’

지금 러시아 문학은 다양한 문학 사조, 다채로운 문학 장르로 무장한 재능 있는 수많은 작가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펼치는 일종의 무대이며 문학상은 그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과도 같다. 예술성과 이데올로기 등과 같은 과거의 단일한 잣대에서 벗어나서 현대 러시아 문학상은 새로운 시대의 러시아 문학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그래서 그 기준만큼이나 많은 문학상이 존재한다. 그래서 문학상은 현대 러시아 문학의 제반 현상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러시아 부커’, ‘내셔널 베스트셀러’, ‘위대한 책’ 등과 같은 주요 문학상들은 현대 러시아 문학의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문학 작품들에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그 부분에 착안하여 작가들을 선정했다. 너무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다보면 간략해지거나 정작 소개해야할 사람들의 진면목이 가려질 우려가 있고, 소수의 작가들을 너무 상세하게 소개하다보면 정작 소개해야 할 사람들이 소외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년간 현대 러시아 문학상의 사회적 위상과 문화적,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하여 개별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면밀한 분석하고 연구해온 작가들은 그들이 소개할 수 있는 적정 인원을 40명으로 확정하고 문학상 중심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책은 작가 40인 각자의 간단한 전기적 사건, 문학상을 통해 주목을 받은 주요 작품들, 그 작품들의 간단한 내용과 평가, 작가의 향후 작품 활동에 대한 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ABC순으로 분류된 이들의 소개는 개인의 문학적인 성취에 머물지 않고 현대 러시아 문학이 가진 작품 경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작가를 소개한 이 한 권의 책이 러시아 문학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접근을 하는 사람들, 이를테면 문학연구자같은 사람들에겐 문학연구를 위한 새로운 주제를 발견하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러시아 문학 속의 여러 가지 사건이나 다소 난해한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해 역자들이 붙인 방대한 주석들은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스페인의 투우에서 투우사와 소 사이에는 정해진 일정한 거리가 있다. 만일 그 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우면 사람이 죽고 조금이라도 멀면 예술이 죽는다. 이 책은 문학과 재미라는 서로의 적절한 거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했다. 작가를 살리면 문학이 죽고 문학을 살리면 작가가 죽기 때문이었다. 저자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러시아 현대 작가들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문학을 향한 그들의 열정, 한 권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들이 작가의 이야기와 문학과 버무려져서 일반인들의 지적호기심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01:: 바실리 악쇼노프ВасилийАксёнов - 소비에뜨 시대의 풍운아
02:: 보리스 아꾸닌БорисАкунин - 지식인을 위한 추리소설의 종결자
03:: 블라지미르 본다렌꼬ВладимирБондаренко - 보수와 진보의 시소를 타다
04:: 레오니드 보로진ЛеонидБородин - 기독교의 전사, 새로운 혁명을 꿈꾸다
05:: 드미뜨리 비꼬프ДмитрийБыков - 정치소설에서 문학평론까지, 다양한 글쓰기의 대표자
06:: 스베뜰라나 바실렌꼬СветланаВасиленко - 뻬레스뜨로이까와 함께 탄생한 러시아의 아마조네스
07:: 안드레이 볼로스АндрейВолос - 문학상이 비켜가지 않은 작가
08:: 드미뜨리 갈꼽스끼ДмитрийГалковский - 유쾌한 반항아의 조롱기 어린 외침
09:: 안드레이 겔라시모프АндрейГеласимов - 러시아의 샐린저, 혹은 네오감상주의의 선구자
10:: 다니일 그라닌ДаниилГранин - 모든 것은 과학의 이름으로
11:: 예브게니 그리쉬꼬베쯔ЕвгенийГришковец - 전全유럽을 사로잡은 무대 위의 즉흥 예술가
12:: 다리야 돈쪼바ДарьяДонцова - 당당한 대중 추리소설 작가
13:: 보리스 옙세예프БорисЕвсеев - 삶과 진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의 목소리
14:: 빅또르 예로페예프ВикторЕрофеев - 고전 텍스트와 벌이는 포스트모던적 유희
15:: 세르게이 예신СергейЕсин - 모짜르트가 되고 싶었던 문학계의 살리에르
16:: 이고르 졸로뚜스끼ИгорьЗолотусский - 문학계 권력자들에게 던지는 불편한 진실
17:: 알렉산드르 까바꼬프АлександрКабаков - 패러디를 통해 보여준 안티 유토피아
18:: 티무르 끼비로프ТимурКибиров - 인용으로 재탄생된 소비에뜨 패러독스
19:: 빠벨 끄루사노프ПавелКрусанов - ‘새로운’러시아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다
20:: 유리 꾸블라놉스끼ЮрийКублановский - 청소부 서정시인에서 과감한 역사 통찰의 시인으로
21:: 에두아르드 리모노프ЭдуардЛимонов - 시대의 중심에 서서 정치하는 인기작가
22:: 세르게이 루끼야넨꼬СергейЛукьяненко - ‘마법사-주인공’들을 통해 진단해 낸 현대 러시아
23:: 블라지미르 마까닌ВладимирМаканин - 냉정한 중용의 미학으로 파헤쳐 낸 우리 시대의 초상
24:: 유리 마믈레예프ЮрийМамлеев - 유쥔스끼 골목에서 시작된 어두운 영혼의 탐색
25:: 알렉산드라 마리니나АлександраМаринина - 미드-컬트의 정수를 품다
26:: 알렉산드르 모로조프АлександрМорозов - 무명無名이지 않은 무명작가
27:: 아나똘리 나이만АнатолийНайман - 아흐마또바의 적자嫡子
28:: 블라지슬라프 오뜨로쉔꼬ВладиславОтрошенко - 하이쿠에서 소설을 배우다
29:: 올레그 빠블로프ОлегПавлов - 보초병의 애가-금기의 영역을 깨다
30:: 빅또르 펠레빈ВикторПелевин - 인문학적 현학성, 혹은 대중 철학으로 무장한 문단의 총아
31:: 류드밀라 뻬뜨루셉스까야ЛюдмилаПетрушевская - ‘체르누하’장르의 대모
32:: 발레리 뽀뽀프ВалерийПопов - 쓰레기 더미로 쌓아올린 성공한 인생
33:: 올가 슬라브니꼬바ОльгаСлавникова - 지리하게 늘어놓은 삶의 진실
34:: 알렉세이 슬라뽑스끼АлексейСлаповский - 진지한 문학성과 상업적 성공의 갈림길에 선 작가
35:: 블라지미르 소로낀ВладимирСорокин - 외설과 욕설을 품은 예술
36:: 따찌야나 똘스따야ТатьянаТолстая - 섬세한 문체, 기교적 산문
37:: 류드밀라 울리쯔까야ЛюдмилаУлицкая - 인류의 영원한 요람, 가족을 노래하다
38:: 따찌야나 우스찌노바ТатьянаУстинова - 위대한 거장이 되기를 거부한 일상의 작가
39:: 미하일 쉬쉬낀МихаилШишкин - 러시아 너머에서 러시아를 그려내다
40:: 레오니드 유제포비치ЛеонидЮзефович - 안방을 사로잡은 역사추리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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